권선주 기업은행장 "인터넷전문은행 자회사 신설 검토"

입력 2014-12-23 16:00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23일 제도적 기반이 형성되면 인터넷 전문은행을 자회사 형식으로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상품가입은 물론 대출에 이르는 금융서비스를 온라인에서 해결할수 있는 인터넷 전문은행 수준의 스마트금융 플랫폼을 기업은행[024110] 차원에서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 행장은 취임 1주년 기념을 앞두고 23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일고 있는'핀테크' 열풍과 관련해 이처럼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핀테크는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단어로 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권 행장은 정부의 인터넷 전문은행 허용 방침과 관련 "아직은 보안과 본인인증등 법적인 문제가 맞물려 있는 상황"이라며 "당장은 안 되겠지만 젊은 세대 중심으로 급격하게 고객이 이동할 수 있는 만큼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은행도 인터넷 전문은행을 자회사 형태로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해핀테크 흐름에 동참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내년도 사업계획에서도 핀테크 흐름에 맞춰 금융서비스를 '옴니채널'(온·오프라인 경계를 허무는 이용환경)로 구축하는데 방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권 행장은 "내년도에 통합 스마트뱅킹 플랫폼인 'IBK 원뱅크'를 출범할 계획"이라며 "간단한 상품가입은 물론 인터넷 전문은행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말했다.



권 행장은 이어 "현재 모바일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 30여개인데, 법적 규제를 받는 상품을 제외한 나머지 창구 가입 대부분을 비대면 채널로 가입할 수 있게하겠다"며 "모바일 간편결제 업체 및 뱅크월렛 카카오와의 제휴 서비스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시장 개척 포부도 밝혔다. 그는 "내년도에는 중소기업의 탈(脫) 중국화 추세에 맞춰 인도 뉴델리 사무소 개소 등 중국 이외 진출을 늘릴 예정"이라며 "글로벌트랜젝션뱅킹 서비스 개발 등 해외 사업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