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을무 생산량 작년보다 25% 감소…가격 약세 영향

입력 2014-12-22 12:00
농가 고령화로 사과·배 재배면적 줄어



지난해 작황이 좋아 가격이 대폭 내려갔던 영향으로 올해 가을무 생산량이 작년보다 25% 가량 줄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가을배추·무, 콩, 사과, 배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가을무 생산량은 48만2천톤으로 1년 전보다 24.5% 감소했다. 일반무는 23.6%, 총각무는 38.1% 각각 줄었다.



가을무는 지난해 기상 여건 호조 등으로 생산량이 증가해 가격이 떨어진데다 소비 부진도 겹쳐 올해 재배면적(5천498㏊)이 지난해(7천532㏊)보다 27.0% 줄어든 것이 생산량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2012년 1㎏당 757원이던 가을무 도매 가격은 지난해 1㎏당 468원으로 38.2% 떨어졌다.



다만 강수량과 기온 등 기상여건이 좋아 가을무의 10a당 생산량은 작년(8천483㎏)보다 올해(8천771㎏) 3.4% 증가했다.



반면 가을배추는 올해 재배면적이 1만5천233㏊로 작년(1만5천95㏊)보다 0.9% 늘어나면서 생산량도 169만8천톤으로 작년(153만6천톤) 대비 10.6% 늘었다.



가을배추 10a 생산량도 1만1천150㎏으로 작년(1만174㎏)보다 9.6% 증가했다.



올해 콩 생산량은 13만9천톤으로 작년 15만4천톤보다 9.6% 줄었다.



지난해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참깨, 들깨 등으로 전환하는 농가가늘어나 재배면적이 7만4천652㏊로 작년(8만31㏊)에 비해 6.7% 감소해서다.



사과 생산량은 47만5천톤으로 1년 전보다 3.8% 줄어든 반면, 배 생산량은 30만3천톤으로 7.3% 늘었다.



농가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으로 유휴지로 전환하거나 폐원하는 농가가 늘어나면서 사과와 배 모두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줄었다.



올해 사과 재배면적은 2만1천399㏊, 배 재배면적은 1만2천230㏊로 지난해보다각각 0.9%와 3.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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