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대외악재로 인한 금융시장 영향 모니터링 강화"(종합)

입력 2014-12-18 11:20
<<회의 결과 내용 추가>>FOMC·러시아 대책회의…내주에 거시경제금융회의 가능성



기획재정부는 1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러시아발(發) 금융시장 불안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위한 내부 회의를 열고 국제금융시장 및 국내시장 파급효과에 대한 모니터링및 분석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재부 최희남 국제경제차관보 주재로 이날 오전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는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내년 4월 이후로 평가한 FOMC 정례회의 결과에 대해평가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또 러시아 경제위기와 관련해 신흥국 및 선진국 금융시장의 움직임과 국내시장파급력에 대해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FOMC가 포워드 가이던스를 변경함으로써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정책 변화에 따른 시장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략적 모호성을 보인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과 국채·외환시장 반응이 엇갈리는 등 금번 FOMC 결정에 따른 시장 충격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 경제위기와 관련해서는 러시아 정부 및 중앙은행의 시장안정화 조치로시장 불안은 다소 진정됐으나 유가 약세 지속 등에 따른 불확실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기재부는 미국 국채금리 및 달러화 움직임 등 이번 FOMC 결정에 따른 선진국 시장 움직임 변화와 러시아 및 원자재 수출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국 금융시장 동향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금융·외환시장의 양방향 변동성에 유의하면서 국제금융시장 변화가 금리,자본유출입, 환율 등의 경로를 통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하게 분석해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복수의 기재부 관계자는 거시경제금융회의와 관련해서는 "시장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해서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다음 주에 열릴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희남 차관보 외에 국제금융국과 경제정책국 국·과장,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FOMC 정례회의를 열어제로(0) 수준인 현행 연 0∼0.25%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연준은 성명에서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for a considerable time)이어가겠다는 종전 표현을 삭제하는 대신 "금리 인상 시 인내심을 갖겠다(be patient)"는 문구로 대체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인상 시점을 내년 4월 이후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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