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씨티銀·수협, 서민금융 지원 '최하등급'

입력 2014-12-17 14:00
신한은행 '우수'…금감원 서민금융 지원기관 포상



외환은행과 씨티은행, 수협 등의 올해 서민금융지원 실적이 주요 은행 중 가장 저조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새희망홀씨 등 서민금융상품을 취급하는 16개 은행을 대상으로 올해 서민금융 지원활동을 평가해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17일 밝혔다.



씨티, 수협, 외환 등 3개 은행은 5등급 평가에서 최저인 '저조' 등급을 받았다.



새희망홀씨 등 서민대출 중 저신용·저소득자 대출 금액 비중과 금융사기 피해예방 및 구제활동 등 서민금융 지원활동을 종합 평가한 결과 가장 저조하다고 본 것이다.



신한은행은 홀로 '우수' 등급을 받아 1위를 차지했고 국민·기업·우리 등 3개은행은 '양호' 등급을 받아 공동 2위에 올랐다.



국민·기업·제주은행 등 3개 은행의 등급이 지난해보다 올라갔고 부산·대구·농협·하나·외환은행 등은 등급이 떨어졌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YWCA회관에서 유공자를 포상하고 노고를 격려했다.



진 원장은 "은행은 서민금융지원을 단순히 소외된 이웃을 돕는 차원이 아니라금융소비자로서 서민의 권리 보호 및 은행을 포함한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한 선결과제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영애 인천대 교수는 2부 행사로 진행된 '금융사기 방지, 어떻게 할 것인가'정책심포지엄에서 해외사례 등을 토대로 계좌개설 또는 인출 때 본인확인 강화와 신속지급정지제도 도입 등 대안을 제시했다.



금감원은 대포통장 근절 등 종합적인 금융사기 방지대책을 유관기관과 함께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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