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강세가 재개되면서원·달러 환율이 나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달러당 1,103.95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3.05원 올랐다.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달러화 가치가 주요 통화와 비교해 상승한 것이 원·달러 환율 상승의 주요 요인이 됐다.
지난밤 발표된 미국의 11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0.7%로 시장 전망치인 0.4%를 웃돌았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국 경제가 국제유가 하락에 크게 유념치 않으면서견고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달러화가 강세 기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14일 열리는 일본의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여당이 압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돼 엔·달러 환율도 상승(엔화 약세)세다. 여당의승리로 양적완화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전날 118엔대에서 거래된 엔·달러 환율은 현재 달러당 119.02엔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전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7천억원을 순매도한 외국인투자자들의 움직임과 중국의 산업생산·소매판매 등 경제지표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6시 뉴욕 외환시장 종가보다 2.80원 오른100엔당 927.31원이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