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美금리 인상으로 큰 영향 없어…3분기 이후 회복세"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0일 발표한 한국 연례보고서에서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Aa3'와 전망 '안정적'을 현행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한국 경제가 3분기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 미국 금리 인상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현재의 'Aa3' 등급은 한국의 매우 높은 경제적·제도적·재정적 견고성을 나타내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한국의 강점 요인으로 양호한 재정건전성과 대외채무구조,글로벌 위기를 잘 극복한 높은 대외충격 극복 능력, 수출 경쟁력, 은행의 대외 취약성 감소를 언급했다.
북한 리스크는 현재의 신용등급을 제약할 수준이 아니고 위험도도 높지 않다고봤다.
무디스는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시행한 주요 20개국(G20) 성장전략 평가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성장전략은 앞으로 5년간 4.4%의 성장 제고 효과가 있다며 이는 G20 전체 성장전략 효과 2.1%에 비교해 높은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성장친화적(pro-growth)'이라고 언급하면서 창조경제, 중소기업 지원, 유망서비스업 육성, 엔저 대책 등의 정책 내용을 소개했다.
앞으로 신용등급 상향 요인으로는 은행 부문 대외취약성 추가 감소, 공기업 부채 관련 리스크 축소, 경제적 경쟁력 지속 등을 꼽았다.
반면 하향 요인으로는 정부 재정 상황의 심각한 악화, 고용·투자·성장친화적정책 기조 약화,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을 지목했다.
무디스는 지난 2012년 8월 한국에 Aa3(안정적)를 부여한 뒤 지금껏 이를 유지하고 있다.
다른 신용평가사인 피치(Fitch)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등급 전망)을 AA-(안정적)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A+(긍정적)로 각각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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