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인수전 홀로 참여한 中 안방보험은 어떤 회사>

입력 2014-11-28 18:31
우리은행 경영권 예비입찰에 중국의 안방보험한 곳만이 입찰제안서를 제출하면서 어떤 회사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방보험은 최근 국내 모 증권사에서 우리은행을 인수하면 투자자문을 해줄 수있는지 타진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 바 있다. 한때 한국 금융당국이 우리은행을 외국계에 매각을 기피한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입찰을 포기할 것이라는 설이 돌았지만 입찰에 참여, 주위를 놀라게 했다.



중국 안방보험그룹은 생명·손해보험, 자산관리 등 8개 분야 종합보험금융 업무를 취급하며 자산만 7천억 위안(약 126조원)이나 되는 중국의 대형 종합보험사다.



보험그룹으로는 지난해 기준 손보 14위, 생보 28위로 중국 보험업계에서 전체 9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2004년 설립됐으며 보험과 은행의 운용자산을 활용한 투자영업 중심의 사업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지난해 말 기준으로 보험업 시장점유율이 0.1%에서 최근 3.6%까지 급성장했다.



중국 보험업계에서조차 안방보험이 최근 2∼3년새 급성장한 점을 의아하게 생각할 정도다.



우샤오후이 안방보험그룹 회장은 덩샤오핑 전 군사위원회 주석의 맏딸인 덩난의사위로, 중국 정관계에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태자당 구성원으로 알려졌다.



보험업이 국영기업에만 허락되던 때 민간인인 우 회장이 진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덩샤오핑이라는 배경이 작용했다는 설이 나돈다.



안방보험그룹의 주주는 상하이 자동차(SAIC Motor)를 제외하고, 페이퍼컴퍼니형태의 투자사이며 실제 주주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안방보험은 공상은행, 초상은행 등 중국 4개 주요 국유은행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중국 보험업계는 우 회장이 긍정적이고 가족의 정치력을 기반으로 정관계에 풍부한 인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뉴욕 맨해튼 랜드마크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을 19억5천만달러(약 2조1천억원)에 사들여 자금력을 과시했던바 있다.



이 금액은 단일 호텔 매각 금액으로는 가장 큰 액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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