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에이스생명도 희망퇴직 단행

입력 2014-11-28 09:44
장기근속자와 고직급자 위주로 감원



올해 생명보험사 '빅3'(삼성·한화·교보생명)를 필두로 시작된 생보업계 인력 구조조정 바람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10일부터 21일까지 약 2주에 걸쳐만 45세 이상이나 20년 이상 재직한 비임원급 직원을 상대로 희망퇴직을 접수해 최근 30명의 인력을 감원하기로 확정했다.



본부장·팀장·지점장 등 직책자와 계리나 상품 등 특수전문부서에 근무하는 인력은 제외됐다.



미래에셋생명은 퇴직금 외 평균임금 30개월치의 위로금을 지급하는 동시에 생활안정자금으로 1천만원을 일시금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중·고등학교와 대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퇴직자에게는 1천만원을, 초등학교 이하로는 500만원을 지급한다.



외국계 생명보험사인 에이스생명도 현재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다.



에이스생명은 전체 인원 230여명 가운데 10%가량인 20명 상당의 인력을 줄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장급 이상의 비노조원이 주된 인력 감축 대상이다.



에이스생명은 직급과 근무연수에 따라 퇴직금 외 평균임금 12∼24개월치의 퇴직위로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한화생명[088350]은 올해 두 번째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한화생명은 지난 상반기에도 전직 지원 프로그램과 희망퇴직 등을 통해 300명을 줄인 바 있다. 5년 만의인력 감축이었다.



이로써 올해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 생보사는 삼성·한화·교보·ING·우리아비바·미래에셋·에이스생명 등 7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생보업계에 희망퇴직 등 잇단 인력 구조조정 바람이 부는 이유는 저금리 구조 고착화로 생보사들의 자금 운용난이 심각해지고 있기때문"이라고 말했다.



redfla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