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중기·가계대출 10월 10조4천억↑…연체율 소폭 상승

입력 2014-11-27 12:00
가계대출, 유동화증권 포함시 7조2천억 늘어



정부의 부동산정책과 기술금융 활성화 노력으로중소기업, 가계에 대한 은행권 대출이 10월 한 달 새 10조원 넘게 급증했다.



특히 가계대출은 주택금융공사로 넘어간 유동화증권 잔액을 포함할 경우 증가폭이 7조2천억원에 달했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ཆ월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은 15조원 늘어 대출채권잔액이 1천242조5천억원을 기록했다.



대출잔액은 기업 705조3천억원, 가계 506조7천억원(유동화잔액포함시 546조원),공공 및 기타 30억5천만원 순이다.



대출증가는 가계 6조4천억원(유동화잔액 포함 7조2천억원), 중소기업 6조원 각각 늘어 주도했다. 월간 기준으로 가계대출 증가폭은 역대 최대이며, 중기대출은 금융위기때인 2009년 3월(7조원)이후 5년7개월만에 최고다.



한달전 중기·가계대출 증가액(7조1천억원)보다 무려 3조3천억원이나 늘어난 것이다.



가계대출액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5조5천억(유동화잔액 포함 6조3천억원)을 차지했다. 주택거래가 늘면서 증가폭이 9월 4조3천억원에서 2조1천억원이나 증가했다.



대기업대출도 2조9천억원 많아져 9월 감소(-2천억원)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대출 연체율은 0.90%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신규연체(1조8천억원)가 연체정리규모(1조3천억원)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75%로 한달새 0.14%포인트 하락했지만 중소기업대출은1.21%로 0.07%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65%로 0.06%포인트 상승했는데 일부 재개발지역의 일시적인 연체로 집단대출연체율이 0.16% 뛴 게 원인이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89%로 0.09%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10월 국내은행 연체율은 전월보다 소폭 올랐지만 1년전과 비교하면 0.0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은행건전성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내수경기 부진 등으로 일부 취약업종 대출이 부실화할 가능성을 감안, 리스크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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