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 종가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2.6원 내린 달러당 1,106.5원이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의 기자회견이 '엔저(엔화가치 약세)'속도 조절로 볼 수 있다는 해석에 엔·달러 환율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원·달러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
구로다 총재는 전날 "환율은 경제와 금융의 '펀더멘털(기초여건)'을 반영하면서안정적으로 흘러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
박스권에 갇힌 외환시장은 이날 거래량도 적은 가운데 등락폭도 달러당 1원 정도에 머물러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환율이 전반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지만, 원·엔 재정환율이 100엔당 940원 안팎으로 내려오면서 외환당국을 염두에 둔 경계감이 작용해 낙폭이 제한됐다"고 전했다.
오후 3시36분 현재 원·엔 환율은 이날 오전 6시 종가보다 0.25원 내린 100엔당940.19원이다.
zhe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