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 불황·엔저로 운수업 매출액 1년만에 0.9%↓

입력 2014-11-26 12:00
전체 운수업 매출액 140조3천억원…수상운송업 9.3%↓·항공업 1.8%↓



전세계적인 해운업계 불황과 엔화 약세(엔저)의영향으로 지난해 국내 운수업의 매출액이 1년 전보다 0.9% 감소했다.



통계청이 26일 내놓은 񟭍년 기준 운수업조사 잠정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운수업 매출액은 140조3천억원으로 전년(141조6천억원)보다 1조3천억원(0.9%) 줄었다.



운수업 매출액이 줄어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닥친 2009년(112조3천억원)에 전년(127조7천억원)보다 감소한 이후 4년만에 처음이다.



운수업의 매출액이 줄어든 것은 수상운송업과 항공운송업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해운업계가 불황에 빠져 외항 화물운송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수상운송업의 매출액은 40조8천억원을 기록, 전년(45조원)보다 9.3% 급감했다.



일본 양적완화 정책을 일컫는 아베노믹스의 영향으로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한일간 교류가 줄고 항공노선까지 감소하면서 항공운송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21조4천억원)보다 1.8% 감소한 21조원을 기록했다.



육상운송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58조6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3.7% 증가했고, 창고·운송관련서비스업은 19조9천억원으로 6.4% 늘었다.



지난해 전체 운수업 기업체는 36만개로 전년보다 4.6%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육상운송업이 34만1천개, 수상운송업 611개, 항공운송업 33개, 창소·운송관련서비스업 1만8천개다.



운수업 종사자 수는 109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1.5% 늘었다.



육상운송업이 91만9천명으로 가장 많고 수상운송업 2만8천명, 항공운송업 3만2천명, 창고·운송관련서비스업 11만6천명이다.



지난해 운수업 기업체당 종사자 수는 3.0명으로 전년보다 3.2% 감소, 기업체당매출액은 3억9천만원으로 전년보다 4.9% 감소했다.



20년 전(1993년)과 비교하면 기업체당 종사자수는 4.2명에서 3.0명으로 감소했고, 매출액은 1억6천만원에서 3억9천만원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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