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엔·달러 환율의 움직임과 맞물려 달러당 1,100원 선을 다시 넘보고 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7분 현재 달러당 1,099.8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3.2원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강보합세로 출발했지만 아시아장 개장 직후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다시 116엔선 위로 오르자 뒤따라 상승폭을 늘렸다.
엔·달러 환율은 일본의 조기 총선 및 소비세 인상 연기설에 대한 불확실성이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고위 관료의 발언 등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는 상황이다.
원·달러 환율도 이날 2거래일 만에 다시 달러당 1,100원선을 넘기도 했으나,엔·달러 환율 변동에 따라 달러당 1,090원대와 1,100원대를 오가고 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초반에만 2천억원 가까이를 순매도해 원·달러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일본의 조기총선 실시 여부는 17일 일본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 이후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총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도 남는 만큼 엔·달러는 연말까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시각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6시 종가보다 0.99원 오른 100엔당 948.12원이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