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통법 시행으로 휴대전화가 판매가 감소했다는 기재부 설명 추가하고 이를 부제에 반영.>>백화점·할인점 매출 감소세…단통법으로 휴대전화 판매 줄어
기획재정부는 11일 현재의 경제 상황에 대해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소비·투자 등 내수 회복세가 공고하지 못해 경기하방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재부는 이날 발표한 '최근 경기동향'(그린북)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고용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저물가가 지속하고 자동차 업계 파업 영향 등으로 경기 회복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면서 이런 진단을 제시했다.
10월 소매 판매는 휴대전화 번호이동자 수 감소와 백화점 매출 둔화세 지속 등으로 내구재·준내구재가 부진한 가운데 비내구재는 일부 회복세를 보였다.
번호이동자 수는 휴대전화 교체 수요 부진 등으로 감소했다. 10월 번호이동 판매는 37만5천대에 그쳤다. 앞서 9월에는 62만6천대에 달했다.
기재부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영향으로 휴대전화 판매 등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10월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 늘어났지만 전월의 10.4%에 비해서는 증가율이 둔화됐다.
같은 달 백화점 매출액은 1년 전보다 0.9%, 할인점 매출액은 0.4% 감소했다. 백화점과 할인점 모두 감소세가 이어졌다.
신용카드 국내 승인액은 10월에 7.5% 늘어 증가세를 지속했고 휘발유 판매량은3.9% 늘어 증가세가 확대됐다.
9월 중 설비투자는 기계류 등을 중심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건설기성은 건축 및 토목공사 모두 감소했다.
기재부는 3분기 전체로 볼 때는 경제가 세월호 사고 여파에서 점차 벗어나며 1분기 수준의 개선 흐름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대외 여건에 대해서는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엔화 약세 심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대내외 경제동향과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대외 충격에 대한선제적 시장 안정 노력과 리스크 관리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기 회복 노력을 지속하면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 구조개혁을 차질없이 추진해 경제 체질을 개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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