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강산관광 시작 16주년을 맞는 가운데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금강산관광과 같은 남북간 관광협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한다고 현대경제연구원이 주장했다.
현대경제연구원 이해정 연구위원은 11일 낸 '금강산관광 16주년 의미와 과제'보고서에서 "금강산관광은 단순한 관광상품이 아니라 남북한 신뢰 형성의 단초와 민족통일의 시발점을 제공했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금강산관광은 1998년 11월 18일 해로관광을 시작으로 2003년 육로관광으로 확대돼 누적 관광객 수 195만6천명을 기록했으나, 2008년 7월 관광객이 북한 초병 사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전면 중단됐다.
보고서는 "남북관계 개선은 물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통일대박' 실현을위한 구체적인 첫 걸음으로 남북경협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관광협력은 가장 쉽고 빠르게 실현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금강산관광 재개는 북한의 경제 개발과 개방 지원 정책의 시발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비무장지대(DMZ) 평화공원' 사업도 금강산 관광 등과 연계할 필요가있다"며 "이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 및 동북아 안정에 대한 기여뿐만 아니라 남북의경제적 실리와 연계·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 연구위원은 "금강산관광이 재개되면 관광·운수업 등 관광 관련 산업의 내수진작을 통한 국민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