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소송에도 자살보험금 지급되도록 지도할 것"

입력 2014-11-06 20:36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6일 ING생명보험이 당국의 자살보험금 미지급 제재에 행정소송을 제기하기로 한 데 대해 "애초 방침대로 보험금이 지급되도록 적극적으로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오후 보험사 최고경영진(CEO) 초청 세미나에 참석해 취재진과만나 ING생명의 소송 제기 계획에 대한 대응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보험사의 당연한 권리이지만, 감독당국은 애초방침대로 보험금이 지급되도록 적극적으로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ING생명의 소송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미나에서도 생명보험사의 자살보험금 미지급 건을 25년 만의 자동차 보험 할인할증제도 개선과 함께 올해 2대 보험업계 이슈로 꼽았다.



그는 "업계에서도 (자살보험금 관련 상품의) 문제점을 사전에 인지할 기회가 있었다"며 "대처했더라면 (지급해야 할 보험금이) 2천억원 이상까지 오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보험 제도 개편에 대해서는 "소비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안이 돼야 한다는데 중점을 뒀다"며 "개선안이 2018년 순조롭게 출발해 안착할 수 있도록 업계에서도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최 원장은 중국 교통은행의 위안화 청산결제은행 출범에 대해 "오늘은 대한민국금융사의 기념비적인 날 중 하나"라며 "대한민국 금융시장이 국제화되고, 원화도 국제화를 위한 걸음마를 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모뉴엘 사태에 대해서는 "저도 반성하고 다같이 반성해야 한다"며 "모뉴엘과 관련한 보완점은 내부적으로 정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taejong75@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