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6일 금융업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사외이사와 이사회가 제도 도입 취지에 맞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부위원장은 이날 한국금융연구원과 한국국제경제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세미나에서 '한국금융의 과제와 미래'란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최근 들어 KB 사태등으로 지배구조에 대한 불신마저 확산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업이 고객의 믿음을 기반으로 안정적 성장을 모색하려면 경영진의 독단을 견제할 수 있는 건전한 지배구조가 확보돼야 한다"며 "최고경영자(CEO) 리스크의 안정적 관리와 함께 사외이사와 이사회 등이 제도의 도입 취지대로 작동돼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안에 건전한 지배구조의 정착을 위한 '은행 지배구조 모범규준'을발표할 예정"이라며 "금융회사 스스로 튼튼한 지배구조를 구축해 안정적인 경영을수행하고 어떤 위기와 어려움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정 부위원장은 "우리 금융경쟁력은 60개국 중 29위 수준으로 평가되고, 금융에대한 신뢰는 추락했다"며 "금융의 근본적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술금융, 해외시장 등 신영역 개척, 관행 답습과 낙후된 규제·감독관행 등 보수적 문화 개혁,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와 건전한 지배구조 정착을 통한국민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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