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업체 달러 매도에 환율 하락 출발(종합)

입력 2014-10-31 09:44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결정 직후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하고 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달러당 1,053.75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1.75원 내렸다.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달러화 가치가 올라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에 대한기대가 있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3.5%로, 시장 전망치인 3.0%를 훌쩍 뛰어넘었다.



그러나 월말을 맞은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매도 물량(네고 물량)의 영향력이 우위를 차지하며 원·달러 환율을 소폭 끌어내렸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의 4천900억원 규모 선박 수주 소식과 미국 뉴욕증시의 강세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확산한 것도 환율 하락 요인이 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 분위기와 네고 물량이 부딪혀 원·달러환율의 추가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며 "환율이 달러당 1,050원대 중반에서 등락할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시각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6시 종가보다 2.20원 오른 100엔당 964.15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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