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美 FOMC 결과 예상 수준…시장혼란 없을 듯"

입력 2014-10-30 08:18
정부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9일(현지시간) 회의 결과에 대해 '예상했던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미국 FOMC가 양적완화를 종료하고 상당기간 초저금리를이어가겠다고 한 것은 기존에 시장이 예상했던 부분"이라면서 "이에 따라 시장이 크게 혼란스러워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30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시장에서는 FOMC가 좀 더 비둘기파적인 시각에서 코멘트를내놓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일부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기대보다는 다소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미 연준은 미국 경제의 개선 흐름이 확고하다는 판단에 따라 월 150억 달러 남은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의 종료를 선언하고 다음 달부터 국채 및 모기지(주택담보부) 채권을 더는 사들이지 않기로 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0∼0.25%)으로 운용하는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기간'(for a considerable time) 이어가기로 하면서도 "지표가 연준이 현재 예상하는 고용 및 인플레이션 목표에 더 빨리 접근한다면 금리 인상 또한 현행 예측보다빨라질 수 있다"고 언급, 연준 내 매파의 목소리를 일부 반영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FOMC의 입장과 최근 시장 상황을 두루 반영하면 전 세계적인달러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예상했던 범위에 있는 만큼 오늘 밤발표되는 미국 GDP 등 경제 지표 발표를 추가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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