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에 원·달러 환율 소폭 하락(종합)

입력 2014-10-28 09:34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이어가면서 원·달러 환율도 소폭 하락하고 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0분 현재 달러당 1,051.5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0.7원 내렸다.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달러화 가치가 주요 통화와 비교해 하락한 것이 원·달러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다.



미국의 주택거래 추이를 보여주는 잠정주택매매지수는 전달보다 0.3% 올라 1%이상을 점쳤던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이에 따라 한국시간으로 이날 저녁에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0월 통화정책회의에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입장이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 달러화 가치가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050원에 근접하자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전날 외환 당국이 환율 하락 속도를 조절하려고 달러당 1,052원선 부근에서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 조정)에 나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엔·원 환율이 다시 100엔당 970원대로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도 달러당 1,050원에 가까워지면서 외환당국의 개입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며 "당국이 수출업체들의 월말 달러화 매도 물량을 막아내고 1,050원 선을 지켜낼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3%대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달러화 강세가 재개될 가능성이크다"면서도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040원대로급하게 하락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시각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6시 종가보다 1.47원 내린 100엔당 974.47원이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