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하락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4.9원 내린 달러당 1,054.7원에 장을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화 강세가 주춤해진 점이 원·달러 환율의 하락 요인이 됐다.
미국 뉴욕 증시가 애플의 실적 호조 기대에 강세를 보이는 등 국제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완화된 것도 영향을 줬다.
여기에 장중 발표된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7.
3%로, 시장 전망치(7.2%)를 상회하면서 원·달러 환율의 낙폭을 키웠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다음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있는데다 환율이 지지선(달러당 1,050원)에 가까워지면서 외환 당국의 개입에 대한경계감도 커졌다"며 당분간은 환율 하락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후 4시 1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6시 종가보다 0.7원 오른 100엔당 991.52원이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