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3분기 사육 오리, 전분기보다 35% 늘었다

입력 2014-10-10 12:00
오리 사육이 크게 늘었다. 1∼2분기에 창궐했던조류인플루엔자(AI)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데 따른 것이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가축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축산농가의 사육 오리는 3분기(9월1일 기준)에 819만7천마리로 전분기보다 34.6%(210만8천마리) 증가했다.



그러나 작년 같은 시기의 1천224만마리에 비해서는 줄었다. AI 발생에 따른 사육가구 수의 감소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전국 육계 수는 7천584만6천마리로 전분기(6월1일 기준) 보다 26.8%(2천774만7천마리) 감소했다. 삼계탕을 많이 먹는 복날(초복·중복·말복)이 지나면서 축산농가들이 3분기에 육계 사육을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7∼8월에 있는 복날 때문에 육계 마릿 수는 2분기에 가장 많다가 3분기에 줄어든다"며 "3분기 육계 마릿 수는 작년 같은 기간(6천450만5천마리)보다는 1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육계 마릿 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은 9월19일에 개막한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치킨 등 닭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사육을 늘렸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우·육우는 282만마리로 전분기보다 2%(5만9천마리) 줄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도축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3분기 젖소는 42만9천마리로 전분기보다 1.2%(5천마리), 돼지는 996만6천마리로전분기보다 3.0%(28만6천마리) 증가했다. 산란계는 6천526만3천마리로 전분기보다 3.8%(241만2천마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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