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약화에 원·엔 환율 970원선 회복
밤 사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 강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급등세를 멈추고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37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0.4원 오른 달러당 1,063.1원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국제금융시장에서 달러화는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미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9.0에서 56.6으로 떨어졌고,독일은 15개월만에 최저치인 49.9에 그쳤다. 영국 PMI도 52.2에서 17개월내 최저치인 51.6으로 내렸다.
뉴욕증시도 글로벌 경제지표 둔화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4%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 아시아 시장에서 장중 달러당 110엔선을 넘어섰지만 미국·유로존 지표 악화에 밤사이 반락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엔·달러 환율이 레벨을 낮춤에 따라 원·달러도 속도조절이 예상된다"며 "다만 엔화 가치 반등이 미국과 유로존의 경제성장 둔화 우려에서 촉발된 것이어서 원·달러 환율 하락에의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엔·달러가 반락하고 강달러 흐름이 주춤해진 반면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양방향으로 영향력을 받을 것"며"증시에서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이어질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원·엔 환율은 엔화 가치 반등으로 100엔당 970원대로 올라섰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6시 종가보다 0.7원 내린 100엔당 975.
13원이다. 이는 지난달 5일 장중 100엔당 978.32원을 보인 이후 한 달만에 최고치이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