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은행, 중기 대출금리 가계에 비해 덜 내려"

입력 2014-09-30 12:01
중소기업들은 은행의 여수신 금리차 축소 혜택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30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최근 여수신 금리차축소는 가계대출 금리 하락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중 여수신 금리차(신규 취급액 기준)는 1.84% 포인트로 금융위기이전(2003∼2008년) 수준에 근접할 만큼 낮아졌다.



그러나 대출 주체별로는 가계 부문의 여수신 금리차가 올해 상반기 1.44% 포인트로 금융위기 이전(1.77%포인트)보다 크게 낮은 반면, 기업 부문의 여수신 금리차는 1.95% 포인트로 금융위기 이전(1.81%포인트)보다 다소 높은 상태다.



특히 중소기업의 여수신 금리차는 2.16% 포인트로 금융위기 이전(1.91%포인트)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한은은 가산금리 규제 등 제도 요인과 함께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과 은행의 기업 대출에 대한 신용 경계감 등이 대출 주체별 여수신 금리차를 차등화한 요인으로꼽았다.



한은은 "은행들이 가계나 대기업보다 중소기업 대출 금리를 덜 인하한 것으로추정된다"고 밝혔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