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소폭 상승 출발(종합)

입력 2014-09-30 10:07
미국 달러화의 강세 심화로 전날 10원 가까이폭등한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원 오른 달러당 1,055.8원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9.4원 급등하면서 5개월여만에 1,050원선을 회복했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가 4.6%로 잠정치와 수정치보다 높은 것으로 추계되면서 조기금리 인상 논의가 더욱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 때문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2.0원 오른 1,055.8원으로 개장한 뒤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 급등을 이끈 엔화 약세는 속도조절에 들어갔다.



전날 달러당 109.74원으로 고점을 경신한 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40분현재 달러당 109.4엔으로 110엔을 앞두고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의 상승 여력도 크진 않은 편"이라며"다만, 장중 엔저가 심화되면 1,050원 후반선까지 레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 강세가 속도조절 시점에 다가가고 있고 월말 네고(수출업체 달러화 매도)와 외국인 채권자금 유입 등으로 원·달러 환율 조정 시점도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6시 종가보다 1.87원 오른 100엔당 965.24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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