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세월호 참사 이후 감소한 국내 중소기업 생산이 다섯 달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기업은행 산하 IBK경제연구소가 국내 중소기업 3천169곳을 대상으로 중소제조업 동향지표를 조사한 결과 8월 중소제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는 116.2로 전달(115.9) 대비 0.2% 상승했다.
중소제조업 생산지수는 2월 120.8에서 3월 121.3으로 상승한 이후 4월부터 7월까지 4달 연속 감소세를 보여왔다.
업종별로는 의복·모피(3.1%), 고무·플라스틱제품(1.4%) 생산이 전달보다 늘었고, 금속가공제품(-13.3%)과 자동차(-9.2%) 등은 전달보다 줄었다.
한편 8월 가동률이 71.4%로 전달(72.8%)보다 1.4%포인트 하락해 회복세를 낙관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와 수익성도 각각 3.9%포인트, 2.7%포인트 하락했다. 수주 감소로 인해 재고는 전달보다 0.6%포인트 증가했다.
자금사정이 어렵다고 응답한 업체 비율은 28.1%로 전달에 비해 1.1%포인트 늘었다.
자금사정이 어려운 원인으로는 국내 판매 부진(47.0%)과 판매대금 회수 부진(23.8%), 영업이익 감소(9.6%) 등을 꼽았다.
IBK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생산 증가에 반해 가동률과 수주, 수익성 등이 하락한것으로 보아 경기 회복을 낙관하기엔 아직 이르다"며 "다만 연속 하락하던 생산이플러스로 돌아선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