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7∼8월에 기술금융 1조1천억원 공급

입력 2014-09-18 14:31
기업·우리·대구銀, 실적 우수



기업·우리·대구은행이 기술신용평가에 기반해중소기업에 기술금융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8월 말 현재 기술신용평가기관(TCB)의 평가에 기반한 대출은총 1천658건, 1조1천3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기술금융은 시행 첫 달인 7월 598건에서 8월에는 1천60건으로 빠르게 증가해 연말까지 애초 전망치 7천500건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두 달간 내역별로는 기술보증기금의 보증부 대출이 1천78건(3천666억원)이었고,정책금융공사의 온렌딩 대출은 358건(6천5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은행 자율 대출은 222건(1천626억원)으로, 은행이 제출한 연말까지 전망치(1천700건)의 7분의 1수준에 그쳤다.



이는 기술금융 관련 조직·인력 충원, 전 지점 직원 대상 내부교육 등 기술금융취급을 위한 내부 확산 노력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전체 은행 가운데에는 기업은행[024110]이 두 달간 707건(5천83건)의 실적을 기록하며 기술금융을 선도했다.



시중은행 중에는 우리은행이 198건(1천754건)으로 가장 많았다. 하나은행은 127건(1천4억원)으로 우리은행에는 뒤졌지만, 은행 자율 대출로는 가장 많은 실적(47건, 474억원)을 나타냈다.



지방은행 중에는 대구은행이 45건(199억원)으로 두각을 보였다.



금융위는 앞으로 기술금융 비중과 기술 사업화 지원, 신용지원 비중, 전문인력등 4개 항목에 대한 기술금융 혁신평가(TECH)를 도입해 10월 말부터 기술금융 등급평가를 실시·공개하고, 10월 중 은행연합회 등의 홈페이지를 통해 은행별 기술신용대출 실적을 공개하기로 했다.



또 12월 중 관계부처 등과 기술기반 투자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기술가치평가 투자펀드를 3천억원 수준으로 조성하고, 투자금 회수용 펀드도 2천100억원에서 4천7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taejong75@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