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기 금리인상 우려 완화에 환율 7원 급등(종합)

입력 2014-09-18 09:15
원·달러 환율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OMC)의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면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7.0원 오른 달러당 1,041.9원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FOMC 회의 결과가 발표된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달러화 강세를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4원 오른 채 장을 시작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번 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완화 조치가 다음 달 끝난 이후에도 '상당 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문구를 삭제하지 않았다.



이는 내년 중반으로 제시해 온 금리 인상 시점을 앞당기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것으로 해석된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가시권 내로 들어오면서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이 높지만 1,040원대에서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이 들어와 추가 상승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 강세에 지난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은 달러당 108.3엔까지 올라섰다. 엔화 가치가 오르고 달러화 가치 하락한 것이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9월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6시 종가보다 5.43원 오른 100엔당 960.40원이다.



서울 외환시장 개장 직전 원·엔 재정환율은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를 반영해 100엔당 952원대로 하락하기도 했다. 이는 2008년 8월 20일(저가 기준 951.22원)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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