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2년여만에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종합)

입력 2014-09-16 16:33
<<작년과 올해 초 ADB 연차회의에서 3국간 회의가 불발됐었다는 내용 등 추가해서종합.>>작년·올해초 회의 잇따라 불발…"3국간 관계 개선 계기됐으면"



한국과 중국, 일본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오는 19일 호주 케언즈에서 만나 경제 현안 등을 논의한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중일 3국은 호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계기로 현지에서 '제13차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갖는다.



회의 참석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총재, 러우지웨이(樓繼偉) 중국 재정부장 등 5명이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은 중국 측 사정으로 호주에 늦게 도착해 이 회의에는 참석하지 못한다.



한중일 3개국의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는 2012년 5월 필리핀 마닐라에서개최되고서 2년여 만에 열리는 것이다.



최 부총리는 이번 3개국 회의 때 의장을 맡아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3개국 참석자들은 한중일의 경제동향과 아시아 역내 금융협력에 대해 논의하고공동메시지도 발표할 계획이다.



한중일 3개국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는 매년 5월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에서 회의를 가져왔지만, 작년과 올해에는 회의가 성사되지 않았다.



작년 5월 인도에서 열린 ADB 총회 때 회의가 성사되지 못한 것은 중국 재정부장이 불참한 영향이 컸다.



중국 측이 뚜렷한 이유를 밝힌 것은 아니지만 당시 격화하던 일본과의 영토 분쟁 때문에 불참했다는 해석을 낳았다.



올해 5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총회 때에는 한달 전에 터진 세월호 사고로 현오석 당시 부총리가 참석하지 못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로 삐걱거리는 3국간 관계가 한 단계 개선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ksw08@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