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자율주행 자동차 10년후 본격 성장"

입력 2014-09-16 11:00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이 오는 2025년께부터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 장우석 연구위원은 16일 '인공지능(AI) 관련 유망산업 동향 및시사점' 보고서에서 "세계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은 2025년 이후 빠르게 성장해 2035년에는 연간 생산량이 1억대 수준에 육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율주행 자동차는 운전자의 조작 없이 스스로 주행환경을 인식해 목표지점까지운행할 수 있는 자동차를 말한다.



보고서는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 국가별 수용도 차이로 초기 시장 형성에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이라며 "그러나 최근 도로주행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개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구글은 자동차 산업을 미래 최대의 성장동력으로 주목해 차량용 운영체제(OS)를선점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 역시 한순간에 몰락한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고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구글은 이미 100만㎞ 무사고 주행에 성공하고서 2017년 상용화를 목표로하고 있으며, 아우디는 구글에 이어 두 번째로 도로용 시험면허를 취득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고서는 자율주행 자동차와 함께 지능형 로봇, 지능형 감시시스템, 지능형 교통제어시스템을 유망산업으로 꼽았다.



장 연구위원은 "인공지능 관련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는 글로벌 기업들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