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긴급이사회…"임 회장 해임 논의 안했다"(종합)

입력 2014-09-12 19:50
<<이사회 결과 추가>>회장 직무대행에 윤웅원 부사장 선임



직무정지 징계를 받은 임영록 KB금융 회장의 직무대행을 윤웅원 KB지주 부사장이 맡게 됐다.



이날 회의에서 임 회장에 대한 해임 관련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경재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을 비롯한 9명의 사외이사는 12일 서울 명동 KB금융[105560] 본점에서 회동을 갖고 임 회장의 직무정지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고 임회장의 직무대행을 윤웅원 부사장(전략재무담당 CFO)이 맡도록 결정했다.



이경재 KB금융 이사회 의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 부사장을 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키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KB금융의 부사장은 윤 부사장 1명뿐이다.



다만 이날 이사회 회의에서 임 회장에게 사퇴를 권고하거나 해임안을 다루지는않았다.



이 의장은 사퇴 권고나 사임 안건을 다루자는 의견이 있었냐는 질문에 "그런 논의가 없었다"고 답했다.



임 회장은 이날 금융위원회에서 중징계에 해당하는 '직무정지' 제재를 받아 이날부터 3개월간 회장직을 수행할 수 없게 됐다.



이건호 행장이 사퇴한 국민은행의 경우 박지우 행장 직무대행과 본부장, 부행장등으로 구성된 비상경영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고 있으며, 경영 정상화 때까지 매주이사회를 열어 현안을 점검하고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한편 이경재 이사회 의장은 회의 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임 회장의 직무정지가) 예상치 못한 결과여서 아직 구체적인 대응방안은 마련하지 못했다"며 "사외이사들과 함께 여러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ssah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