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ㆍ국민은행 "조만간 이사회 열어 대책 마련"

입력 2014-09-04 16:30
국민銀 박지우 부행장 대행체제로 갈듯



임영록 KB금융[105560]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의 동시 중징계와 이 행장의 사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는 KB금융지주 및 국민은행 이사회가 경영정상화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KB금융지주 이사회 이경재 의장은 4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조만간 이사회를 개최해 여러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며 "다만 이사회 소집에 시간이 걸려 추석이후에나 이사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이날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임 회장과 이 행장의 중징계를 결정하며, 특단의 경영정상화 방안 마련을 KB금융 이 의장과 국민은행 이사회 김중웅 의장에게요청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최 원장은 이날 기자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두 의장을 만나 지배구조의 정점에있는 이사회가 막중한 소명감을 갖고 KB사태의 조기수습을 위해 고객과 시장이 납득할만한 방안을 마련해 시행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이사회도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이 행장의 사임에 따른 후임 대책을논의할 방침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행장의 사임으로 부행장 중 한 명이 대행을 맡기 위해서는이사회를 열어 이를 의결해야 하는 만큼 조만간 이사회를 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영업본부장을 맡은 박지우 부행장이 등기임원이어서 당분간 박 부행장 대행체제로 갈 가능성이 크다.



차기 국민은행장은 KB금융 회장과 사외이사 2인 등 총 3명으로 구성된 '계열사대표이사후보 추천위원회(대추위)'에서 선임된다.



경영공백 최소화를 위해서는 신속히 차기 행장이 결정돼야 하지만, 대추위 위원중 한 명인 임영록 KB금융 회장 역시 거취가 불투명해 차기 행장 선임은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ssah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