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 간담회 주요 발언 등 추가.>>"상가권리금 문제도 대책 마련 중"…경제단체 중 중기중앙회 첫 방문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일 "기업인들이 언제든 내게 연락할 수 있도록 추석 전에 핫라인을 설치해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계 관계자들과간담회를 갖고 "여러분의 다양한 이야기를 직접 더 많이 들어서 함께 난제를 풀어나가겠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최 부총리가 구상 중인 핫라인은 기업인들과 자신의 소통 창구로, 참여 회원의절반 이상을 중소기업 대표로 구성할 계획이다.
그는 자신의 취임 이후 정부가 내놓은 각종 경제활성화 대책을 설명한 뒤 "이런노력으로 주식시장이 살아나고 부동산시장이 꿈틀대는 등 경제 심리가 호전되는 기미가 나타나고 있지만, 여러분의 힘과 열정이 되살아나려면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중소기업 설비투자에 대한 가속상각 도입, 가업승계 지원대상 확대 등 이미 발표한 대책에 더해 '명문 장수기업'에 대한 사전증여 특례 한도를 확대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소 상공인들이 가장 많이 애로를 겪는 상가 권리금과 주차장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아울러 실패 전력이 있더라도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분들에 대해서는 신용정보 기록으로 인한 어려움을 완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가 최근 내놓은 퇴직연금 의무화 계획에 대한 중소기업계의 우려를 알고 있다며 다양한 보완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중소기업의 단기적 어려움은 정책자금이나 환변동보험 등을 통해정부가 지원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 스스로 기술력과 품질을 향상시키는 노력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전과 관련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늘려달라는 한 참석자의 요청에"전국의 27만여 안전시설을 일차적으로 조사해 문제가 있는 교량, 저수지, 지하철등에 200억원을 투자하겠다"며 "아주 급한 것은 올해 예비비를 추가해서라도 보수·보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 SOC 안전관련 투자 예산을 2조원 늘린 14조원으로 대폭 확대하겠다"며 "앞으로 SOC를 유지·보수하는 안전산업에 투자를 확대하는 '안전펀드'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코넥스 상장사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기본예탁금 인하, 소상공인에대한 카드가맹점 수수료 우대, 세계적인 가구업체 이케아의 한국 진출에 대항하기위한 역관세 차별 철폐 등 50여건의 건의 사항을 쏟아냈다.
최 부총리는 "오늘 미처 말씀하지 못한 애로나 건의사항은 핫라인을 통해 말씀해주면 성심성의껏 검토하겠다"며 "중소기업이 잘 되어야 대한민국 경제가 산다"는말로 간담회를 마쳤다.
간담회에는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단체협의회, 소상공인단체 등 관계자 41명이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 의지를 강조하고자 취임 이후 방문하는 첫경제단체로 이날 중소기업중앙회를 선택했다.
ksw08@yna.co.kr, redfla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