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내주에 만나 서울시의 안전과 한강 개발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경환 부총리와 박원순 시장은 내달 1일 단독으로조찬 회동을 한다.
경제부총리와 서울시장은 지방재정협의회 등을 통해 만나긴 하지만 이들이 단독으로 회동하는 것은 2006년 권오규 부총리와 오세훈 시장의 만남 이후 처음이다.
최 부총리와 박 시장은 이날 조찬 회동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협력 방안 등을 광범위하게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총리는 회동에서 한강 개발 등 정부가 앞서 발표한 투자활성화 대책에 대한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와 서울시는 한강과 주변지역을 개발해 볼거리·즐길거리·먹을거리가 복합된 관광·휴양 명소로 조성하기로 하고 내년 상반기에 종합 계획을 내놓기로 했다.
한강 개발은 1980년대 한강종합개발계획 이후 처음이다.
최 부총리와 박 시장은 서울 강남의 무역센터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해 한류중심구역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시장은 지하철 등 다중 이용 시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중앙정부의 지원필요성 등을 환기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세종시 이전으로 공간이 남게 되는 홍릉 KDI 부지에 대한 개발 문제도 논의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부총리와 서울시장이 관련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는자리로 특정한 합의를 하는 성격은 아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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