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주최한 통화정책 경시대회에 참석한대학생들 사이에서는 한은이 8월 기준금리를 동결해야 했다는 주장이 우세했다.
한은은 지난 14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0%에서 2.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한은은 26일 열린 통화정책 경시대회 전국 결선에서 8개 참가팀 가운데 5개 팀이 금리 동결을, 2개 팀은 금리 인하를, 나머지 1개 팀은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고밝혔다.
참가팀의 의견은 8월 금통위 하루 전인 지난 13일 제출됐다.
이날 열린 결선은 각 팀이 국내외 경제동향과 전망 등의 분석을 토대로 기준금리 수준을 결정하고, 통화정책 관련 주제를 찬반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준금리 인하를 주장한 팀들은 민간소비가 위축되고 투자여건이 악화하는 등국내 경기가 미약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정부와 정책공조를 할 필요도 있다는근거를 제시했다.
인상을 주장한 팀들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3.8%로 잠재성장률에 근접한수준이고,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도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당분간 지켜봐야한다는 데무게를 뒀다.
금상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을 맞춘 인천대 팀에게 돌아갔다. 은상은 충북대 팀이, 동상은 서울대팀과 건국대팀이 받았다.
최규권 한은 커뮤니케이션전략팀장은 "대내외 경제현상과 통화정책에 대한 이해정도, 통화정책 결정의 합리성, 질의응답의 논리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