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노조, 금융위에 '카드 분사 불허' 요청(종합)

입력 2014-08-22 19:13
<<은행 측 반박 추가>>은행 측 "고객정보 분리 문제없어" 노조 주장 반박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22일 외환카드 분사 인가를 불허해달라는 진정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독립경영 합의서를 위반하면서까지 외환은행 카드사업 부문을분사해 하나SK카드와 통합하려 하는 경영진에 맞서 금융위에 허가해주면 안 된다는진정을 냈다"고 말했다.



노조는 "완료되었다고 알려진 은행 부문과 카드 부문의 전산시스템망 분리는 금융위가 제시한 수준에 한참 못 미치는 상황"이라며 "시스템망 분리가 제대로 되지않으면 언제든지 제2의 카드사 정보유출 사태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런 이유 외에도 외환카드 분사를 사실상 하나·외환은행 조기통합의사전 단계로 보고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한편 외환은행 측은 고객정보 및 전산시스템 분리와 관련해 노조 측의 주장은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외환은행은 노조 진정서 제출 후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외환카드 분사 인가 과정에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네 차례 현장점검을 받았고 외부 감리기관으로부터 IT분리와 관련해 '적정' 의견을 받았다"며 "노조의 고객정보분리 미이행 시정 촉구는사실관계의 왜곡"이라고 말했다.



앞서 외환은행 사측은 지난 12일 외환카드로 전직을 신청한 직원 338명의 이름으로 금융위에 호소문을 제출하고 "카드 분사가 늦어져 은행과 분리된 전산의 중복운영으로 추가 비용이 들고 조직·영업의 불안정도 지속되고 있다"며 신속한 인가를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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