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16곳 중 12곳 2분기 소비 감소…세월호 여파

입력 2014-08-12 12:00
광주·충북·전북 등 부진…서울·제주는 소폭 늘어



세월호 사고 여파로 지난 2분기 전국 대부분 시도에서 소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 중 제주(9.5%)와서울(1.8%), 충남(1.4%), 경기(0.8%)를 제외한 12개 시도의 올해 2분기 소비(대형소매점 판매 기준)가 작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특히 광주(-10.9%)와 충북(-9.3%)은 신발·가방, 의복 등 중심으로 소비가 많이줄었다. 전북(-5.6%)과 울산(-4.8%), 전남(-4.7%) 등에서도 소비 부진이 뚜렷했다.



전국 평균으로는 소비가 작년 동기보다 0.6% 줄었다.



백화점판매는 광주(-14.8%), 대구(-8.6%), 울산(-8.4%) 등 집계 대상 지역 10곳모두에서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1년 전보다 5.2%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세월호 사고 여파로 2분기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소비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고용은 전국적으로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8% 늘었다.



광주(5.2%), 경기(4.1%), 충북(3.9%) 등 13개 시도는 음식·숙박업과 제조업,도소매업의 호조로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반면 울산(-0.9%)과 전북·전남(-0.6%)은 도소매업과 제조업, 농림어업 부진으로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은 대전(9.7%), 광주·경기(6.6%) 등은 증가세였고 세종(-11.0%),전남(-6.1%), 경남(-4.4%) 등은 감소하는 모습이었다.



소비자물가는 전국적으로 작년 동기보다 1.6% 올랐다. 충남(0.7%)과 강원(1.0%)등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광주(2.1%)와 서울·경남(1.8%) 등은 전국 평균보다 상승률이 다소 높았다.



건설수주는 세종(635.6%)과 울산(245.5%), 대전(201.9%) 등에서 주택과 철도·궤도 등의 수주 호조에 힘입어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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