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위원장 언급 내용 추가>>기술금융 3년 내 정착 추진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7일 기술금융 우수 은행에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정책금융공사에서 가진 기술형기업 CEO 등과의 간담회에서 "은행별기술금융 공급실적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자발적인 기술금융 실적이 우수한 은행에 기존과 차원이 다른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술금융 활성화의 방향으로 네 가지를 강조했다.
먼저 기술신용평가기관(TCB) 평가에 기반을 둔 신용대출에 대해 최대 3%포인트까지 대출금리를 보전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의 적극적인 시행이다.
그는 "이차(利差)보전 금액은 현재 한도가 있다. 기술보증기금의 예산을 고려해야겠지만, (그 한도를) 획기적으로 늘리려고 한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신생 벤처기업과 같은 일정 규모 이하의 중소기업에 대해 기술평가를 할 때에는 그 비용을 면제해 주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번째는 정책금융기관이 기술금융 규모 확대와 기술평가능력 배양을 선도적으로 실시하겠다고 했다. 지난달 1천억원 규모로 출시된 산업·기업은행의 기술신용평가 신용대출 상품을 확대할 뜻도 밝혔다.
아울러 기술기반 투자가 활성화하도록 제도적 인프라를 정비하고 금융기관이 이공계 등 전문인력과 조직, 평가모형을 확보해 기술금융 역량을 확충하도록 유도할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신 위원장은 "구체적인 정책을 마련해 3년 내에 기술금융이 뿌리를 내리도록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TCB와 기술정보데이터베이스(TDB) 출범 이후 금융기관에는 새 바람이 불고 있다"며 "TCB·TDB는 지식재산뿐만 아니라 기업 노하우까지 포함한 전반적 기술력을 다루는 등 세계 최초로 시행된 획기적인 기술평가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TCB·TDB를 통해 7월 한 달간 550개 기술기업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으며, 하반기에는 총 5천800개 기업에 대한 기술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다.
그는 그러나 "여전히 기업들은 우수한 기술만으로는 금융지원을 받기가 어렵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기술금융 활성화를 가로막는 주요 원인으로 금융기관의위험기피 성향과 기술가치 평가의 어려움, 기술평가모형의 신뢰성 및 금융기관의 기술금융 전문인력 부족, 평가능력 부족 등을 꼽았다.
신 위원장은 "앞으로 갈 길이 더 많이 남아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기업이 체감하는 기술금융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TDB·TCB 이용 현황과 기술금융 활성화의 제약요인, 기술가치평가 기반 투자 활성화 등 기술금융 확산 방안 등을 논의하고 창업 초기 우수 기술 기반 사업자금 조달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taejong75@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