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사고의 3분에 1 이상이 여름에 집중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3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자사 보험에 가입한 렌터카 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1년 1만4천38건, 2012년 1만5천125건, 2013년 1만8천176건으로, 사고 건수가 3년간 매년 평균 13.8%씩 증가했다.
아울러 렌터카 사고에 의한 사상자는 2011년 2만4천691명, 2012년 2만6천315명,2013년 3만1천27명으로 3년간 매년 평균 12.5%씩 늘어났다.
렌터카는 초보운전자가 여행을 위해 단기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다가 낯선도로환경에 접하면서 대형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렌터카는 수요가 많아지는 여름철(6∼8월)에 사고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간 현대해상의 렌터카 사고 비중이 가장 높은 달은 8월(9.7%)로, 여름철에 35.1%로 집중됐다.
같은 기간 여름철 렌터카 사고는 발생건수 1만3천105건, 사망자수 279명, 지급보험금 204억8천358만원이었고 그 비중은 각각 전체의 27.7%, 31.9%, 31.2%로 사계절 가운데 모두 최고였다.
렌터카 이용이 가장 많은 20대는 다른 연령대보다 여름철 사고 발생 비중이 32.
6%로 가장 높았으며 이 비중은 여름철 휴양지에서 12.2%포인트 증가했다.
14개 광역권별 렌터카 사고발생 비중은 강원도(32.3%)가 가장 높았는데, 강원도중에서도 대표적인 여름철 휴가지역인 속초시(48.2%)와 강릉시(37.4%)가 전국 평균대비 각각 20.8%포인트, 10.0%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호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 "여름 휴가철은 들뜬 마음과 더운날씨로 집중력이 떨어져 안전운전 의무를 소홀히 할 수 있는 시기"라며 "운전경력이상대적으로 짧은 20대 운전자는 안전운전에 대한 집중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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