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제재 앞둔 이건호 행장 '최후진술' 청취

입력 2014-07-17 14:59
금융감독원이 24일 KB금융[105560] 수뇌부 등에대한 일괄 징계를 앞두고 이건호 국민은행장에 대한 사실상 마지막 소명을 청취했다.



금융감독원은 17일 오후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국민은행 도쿄지점 부실 대출과국민주택기금 횡령 건 등에 대한 관련자들의 진술을 들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징계 대상자가 많아 지난번 제재심에서는 진술을 다 듣지 못했다"며 "이날은 진술을 못 한 대상자들의 소명을 듣는 자리"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국민은행의 국민주택기금 횡령 관련 건만으로 부행장을 포함해 임직원30~40여명에게 중징계를 사전 통보한 바 있다.



이건호 국민은행장도 이날 오후 제재심에 참석한다. 이 행장의 제재심 참석은지난달 26일과 이달 3일에 이어 세 번째로, 사실상 최후 소명 자리다.



그는 주 전산기 교체와 관련한 내부통제 부실과 도쿄지점 부실 대출비리 등으로각각 중징계 통보를 받은 바 있다.



그는 도쿄지점 부실 대출과 관련해 리스크 담당 부행장으로 있을 당시 할 일을충분히 다 했다는 취지로 진술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 전산기 교체 관련한 내부통제 부실과 국민은행 고객 정보 대량 유출 등으로각각 중징계를 통보받은 임영록 KB금융 회장은 지난달 26일 소명을 끝냈다.



금감원은 24일에는 임시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임 회장과 이 행장 등에 대한징계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임 회장의 개인정보 유출 건에 대해서는 감사원 결과가 나오는 대로 징계를 확정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날 제재심에서의 관련자 진술이 늦춰지지 않는다면 KB금융에 대한 제재는 예정대로 이달 안에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aejong75@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