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권 인기 변화…백화점에서 커피·모바일로 이동"

입력 2014-07-17 11:00
삼성카드 20~30대 여성 소비패턴 분석



20~30대 젊은 여성층이 좋아하는 상품권 종류도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백화점 등 유통 분야 상품권이 주목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몇만원대의부담스럽지 않는 가격에 간편하게 구매하고 선물할 수 있는 커피 상품권이나 모바일상품권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7일 삼성카드[029780]가 2009년5월~2010년 4월과 2013년 5월~2014년 4월 20~30대 여성의 업종별 신용카드 사용 패턴을 비교 분석한 결과 상품권 결제 건수가 392.



4%나 증가했다.



이는 이 기간 20~30대 남성이 43.8%, 40세 이상 중년 여성이 83.9% 증가한 것에비해 두드러진 것이다.



특히 20~30대 여성이 구매한 상품권 가운데는 커피와 모바일 상품권의 증가가두드러졌다. 커피 상품권의 경우 이 기간 무려 14배나 증가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각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선불형 카드는 재충전이 가능한데다 적립이나 할인, 쿠폰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어서 같은 비용으로 더많은 서비스를 받으려는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



20~30대 여성의 카드 결제가 많이 증가한 두번째 업종은 레저·스포츠 분야였다. 레저·스포츠분야 결제는 이 기간 204.1%나 증가했다. 20~30대 남성의 증가율은 72.7%, 중년 여성은 99.1%였다.



이는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걷기, 조깅 등 생활속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기능성 의류와 소품 등의 구입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용·성형 분야에서도 20~30대 여성의 카드 결제 건수는 141.3% 늘었다. 역시20~30대 남성(76.5%), 중년 여성(87.6%)보다 높은 수치다.



외모도 경쟁력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점점 강해지면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외모를 가꾸려는 성향이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20~30대 여성은 스타일을 중시하면서도 실용성과 경제성에더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불필요한 것은 덜어내고 꼭 필요한 것에 더 집중하는 '홀가분한 실용'이 카드업계의 마케팅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hoina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