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큰폭 상승…달러당 1,020원대 후반(종합)

입력 2014-07-15 15:48
원·달러 환율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9.2원 오른 1,027.4원에 마쳤다.



원화에 대한 특별한 악재가 없는 상황에서 역외 시장의 달러화 매수 주문이 쏟아져 환율을 끌어올렸다.



이날 환율 상승폭은 신흥시장국의 금융 불안 가능성이 제기돼 환율이 폭등한 지난 2월3일(14.1원 상승) 이후 가장 컸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최근 들어 원화 강세가 어느 정도 되돌려지는 모습"이라며 "글로벌 시장의 달러 강세 흐름을 타고 있다"고 분석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의회 출석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꼽을 수있다.



옐런 의장은 이날 상·하원 상임위원회에 출석해 금융·통화 정책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정책 변화를 시사하는 발언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최근 미국 경제지표들이 개선 추세를 보여 옐런 의장이 완화적 입장에 변화를 줄지 시장이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르투갈 최대 은행인 방쿠 이스피리투 산투(BES)의 위기설은 다소 진정돼 환율에 특별한 영향은 주지 않은 것으로 풀이됐다.



오후 3시43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6시 종가보다 8.45원 오른 100엔당 1,011.27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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