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취임 직후부터 릴레이 현장방문…공단·시장·인력센터

입력 2014-07-14 06:02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취임 직후부터 민생행보에 나선다.



기재부 관계자는 14일 "최 후보자가 이번주 중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나면 민생 현장을 연이어 방문할 예정"이라며 "방문지들 물색은 어느정도 완료됐고세부적인 방문 계획을 논의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최 후보자의 현장 방문 계획 리스트에는 중소기업들이 모여 있는 공단, 재래시장, 인력센터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일단 내부적으로는 인천 남동공단을 첫 방문지로 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지만, 아직 취임을 안 했기 때문에 후보자의 확답을 받지는 못한상태여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이 모여있는 인천 남동공단이 첫 현장 방문지의 후보가 된 데는 기업이살아야 소비와 투자의 선순환 구조가 형성돼 내수가 활성화할 수 있다는 최 후보자의 경제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한국 경제가 이대로 가면 일본식 장기 불황을답습할 우려가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민생 분야를 중심으로 내수를 살리는 과감한 정책을 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 후보자가 현장 경제 주체들의 목소리를 많이 들어야 확장적 재정 운용, 부동산 규제 완화 등 앞으로 그가 펴나갈 경제 정책들에 보다 힘이 실릴 수 있을 것으로보인다.



최 후보자는 지식경제부 장관, 새누리당 원내대표 시절에도 수많은 민생 현장을누볐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지금처럼 내수 활성화가 중요한 시기에는경제사령탑이 민생 현장을 최대한 많이 찾아가야 한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많이 기울일수록 국민 삶과 직결되는 정책을 많이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sw08@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