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세월호 이후 공무원 행복지수 하락"

입력 2014-07-07 10:53
응답자 60%는 "LTV·DTI 완하 효과 없을 것"



세월호 참사 이후 공무원의 경제적 행복지수가크게 하락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현대경제연구원의 김동열 정책연구실장과 홍유림 전문연구원이 공개한 '경제적 행복 추이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공무원의 경제적 행복지수는 47.7로 전 분기(55.6) 대비 7.9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직장인의 경제적 행복지수는 전 분기보다 6.1포인트 상승한 47.3으로, 공무원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동안 반기별로 14차례 이뤄진 행복지수 조사에서 공무원은 1∼2위를 차지하며직장인보다 월등히 높은 경제적 행복감을 보였으나, 세월호 참사 이후 '관피아' 논란이 일면서 사기 저하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전체 경제적 행복지수는 43.6으로 경제지표의 완만한 회복세를 반영해 전 분기보다 3.0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경제적 행복지수의 소득 간 격차는 더 벌어졌다. 연소득 2천만원 미만 및2천만∼4천만원 구간의 행복지수는 각각 전 분기 대비 2.9포인트, 2.1포인트 상승했으나, 4천만∼6천만원 소득자는 7.7포인트 상승했고, 1억원 이상 소득자는 14.6포인트나 올랐다.



경제현안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7.1%는 일자리 불안, 가계부채 증가등으로 경기 회복감을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부동산 규제완화로 주택시장이살아날 것이라고 생각한 응답자는 32.7%에 불과했고, 60.0%는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기대했다.



새로 출발하는 제2기 경제팀에 바라는 점으로는 내수 활성화(33.1%)가 가장 많았고, 소득분배(29.3%), 공기업 개혁(22.5%) 규제개혁(10.8%), 환율안정(4.3)%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국민의 87.1%가 경기 회복을 느끼지 못하는 만큼 적극적 일자리 매칭서비스와 가계부채 구조개선을 위한 노력이 강화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14∼20일 전국 성인 남녀 1천2명을 상대로 전화설문을했으며, 오차 범위는 90% 신뢰 수준에서 ±3.1%이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