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소폭 올라 1,009원 선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오전 9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0.55원상승한 달러당 1,009.45원에 거래됐다.
미국의 6월 고용지표 호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화 가치가 반등세를 보였으나,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으로 원·달러 환율 상단은 제한된 모습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순매수세, 대규모 무역수지 흑자, 아시아국 통화의 전반적 강세 등 원화 강세에 우호적 여건도 여전하다.
외국인은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2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8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경제지표 발표 일정 등 특별한 재료가 없어 이날 시장은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며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과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맞물려 환율이 달러당 1,010원 내외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은 오는 8일 열리는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1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최근 들어 환율 하락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는입장을 외환당국이 밝혀온 만큼 금통위와 부총리 후보자 청문회에서도 이런 기조가유지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6시 종가보다 0.17원 내린 988.25원이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