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강보합세…1,009원서 거래(종합)

입력 2014-07-03 09:36
6년 만에 1,010원선을 뚫고 내려온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오전 9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0.6원 오른 1,009.8원에 거래됐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밤 발표된 미국의 6월 ADP 민간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인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이 지난달 28만1천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자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6월 고용지표도 견조할 것이라는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가커졌다. 이는 달러화 강세와 미국 국채금리 상승 요인이다.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도 남아있어 원·달러 환율은 일단 하락세를 멈추고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그러나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세, 대규모 무역수지 흑자, 아시아국 통화의 전반적인 강세 등 원화 강세에 우호적 여건들이 여전하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77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환보유액은 12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말 현재 국내 외환보유액은 3천665억5천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56억3천만달러 늘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010원선을 회복해도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매도 물량으로 다시 하락 합력을 받을 수 있다"며 "외환당국의 개입 강도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6시 종가보다 0.27원 내린 100엔당 991.24원이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