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016380]이 채권단에 자율협약신청서를제출하면서 자구계획을 포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 고위관계자는 30일 "오늘 또는 내일중 자율협약 신청이 들어올 것"이라며 "여기에 그룹측의 자구안이 들어갈 것이고 이를 토대로 실사 등 절차를 거쳐채권단의 회생계획이 정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달 7일 동부CNI[012030]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는 점을 감안하면김 회장측에게 동부계열사를 살리기 위한 시간이 많지 않다"며 강조했다.
이날 채권단협의회에서 채권단과 동부제철간 자율협약에 대해 신용보증기금(신보)이 우선변제권 등 위험부담 경감 방안을 조건으로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신보입장에서는 충분히 이해가 된다"라며 "그러나 큰 방향은 자율협약으로 갈 것"으로 말했다.
한편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이날 동부그룹의 유동성 위기에 대해 "법정 관리는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날 오후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술금융 활성화를 위한 기술신용정보 활용 업무 협약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동부 구조조정 절차가 진행 중이라지켜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우리나라의 구조조정 경험이 많다"라며 "채권단이 적절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행사에 참석한 홍기택 KDB산은금융지주 회장은 "동부제철은 자율협약으로가게될 것"이라며 "동부제철이 워크아웃으로 가나 자율협약으로 가나 회사(동부) 입장에서는 다를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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