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소폭 상승…이라크 사태 등 영향(종합)

입력 2014-06-16 09:38
원·달러 환율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환율은 이라크 사태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확산하며 사흘 연속 오름세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오전 9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0원오른 달러당 1,018.90원에 거래됐다.



내전 위기로 치달은 이라크 사태가 안전자산인 달러화 강세를 이끌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이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과 이에 따른 미국 국채금리 상승도 달러화가치를 끌어올렸다.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이틀 연속주식을 순매도한 것은 달러·원 환율 상승 요소가 되고 있다. 지난 13일 외국인은 21일 만에 주식 순매수 행진을 멈췄다.



그러나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네고 물량)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어 환율이 달러당 1,020원에 안착할 것이라는 기대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달러당 1,020원선 돌파를 시도할 수 있겠지만 네고물량 부담으로 상승폭을 크게 확대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1,010원선 후반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6시 종가보다 1.47원 오른 999.02원을 나타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