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개인연금 온라인 채널 활성화…퇴직연금 예금자보호"

입력 2014-06-13 17:20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13일 사적연금 활성화를위해 "개인연금의 온라인 채널을 활성화하고, 가입 절차를 단순화해 가입률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국민연금과 거시경제'라는 주제로 열린 한국금융학회 심포지엄에 참석해 초청 연설을 통해 "기재부·복지부·고용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체를 마련해 사적연금 활성화를 위한 제도 방안을 논의하고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적연금 활성화는 저성장·저금리·고령화에 직면한 우리 금융의 새로운기회이자, 시대적 사명"이라며 "급속한 고령화, 재정 부담 등으로 공적연금의 확대가 어려운 상황에서 100세 시대 대비는 사적연금을 통해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퇴직연금에 대해서는 예금자를 보호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일시금이 아닌 연금 수령을 장려하고, 주택연금은 가입 요건 완화와 선택권 확대 등을통해 제도 이용의 편의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개인이 자신의 공·사 연금 가입 현황을 한눈에 조회할 수 있는 '종합 연금포털'을 연내에 구축하고, 개인자산관리(PB) 수준의 일대일 맞춤 상담을 제공하는 '미래설계센터'를 설치하는 한편, 생애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상품 자문업도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의료비 등 예기치 않은 자금 수요 발생시 일부 자금의 인출을 허용하는탄력적 연금수급 상품 등 관련 금융상품이 개발될 수 있도록 규제를 간소화하고, 사적연금의 자산운용 규제 완화와 운용 방식 합리화를 통해 수익률 제고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신 위원장은 이와 함께 자본시장의 역동성 제고도 강조했다.



그는 "취임 이후 자본시장의 발달이 금융의 새로운 먹거리임을 강조해 왔고, 그소신은 변함이 없다"며 "국민연금과 같은 거대 플레이어도 역동성을 높이고 규모를키움으로써 자본시장의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연금은 2044년까지 2천500조원, 퇴직연금은 2020년 250조원에 이를것으로 전망된다"며 "공적, 사적연기금의 확대가 자본시장 발달로 이어질 수 있도록효율적이고 역동적인 자본시장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코넥스 시장과 같은 신 자본시장을 개척하고, 사모펀드(PEF), 자산운용업등 자본시장과 연계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금융 부문이 발달해야 한다"며 "해외 기업의 국내 증시 상장을 촉진하는 방안도 전향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추진되는 '자본시장 역동성 제고 방안'을 소개하며, 사적연금과 국민연금의 동반 발전과 사모펀드 제도 개편 등을 통한 투자수요 기반을 확대하고 규제개선을 통해 투자상품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자산운용업 발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통해 시장 참가자들의 역량을 높이고, 아울러 자본시장의 신뢰성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신 위원장은 "국민연금의 발전은 우리 금융산업의 장기, 안정적 발전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우리 금융산업의 발전은 동시에 국민연금 발전의 기반이 돼 줄 것"이라고 말했다.



taejong75@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