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1,020원선 아래로 하락한 원·달러 환율이1,010원대 중반에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오전 9시32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0.5원내린 달러당 1,015.7원에 거래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날 종가보다 0.8원 오른 1,017.0원에 개장했으나, 매도 물량이 많아지면서 개장 10분 만에 전날 종가 밑으로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완화 정책 발표 이후 이어진 아시아권 통화 강세와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 물량이 환율 상승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ECB의 통화완화와 위안화 고시환율 하락 등에 따른아시아 통화들의 강세 분위기 속에 원화 강세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연휴 이후 나온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와 계절적 요인에 따른 수출 호조 현상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환율 하락 속도조절을 위한 외환당국의 개입 강도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6시 종가보다 0.66원 내린 100엔당 990.64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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