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재무장관, APEC 등 국제회의서 공조 강화키로

입력 2014-06-04 19:27
한국과 중국 재무장관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국제 협의체에서 양국 간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중국 측 초청으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러우 지웨이 중국 재무장관 및 저우 샤오촨 인민은행 총재와 면담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현 부총리와 러우 재무장관은 우선 APEC과 ASEAN+3 등 재무장관 협의체에서 양국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은 올해 APEC 재무장관회의 의장국으로, 10월 베이징에서 재무장관회의를주최할 예정이다.



양국 재무장관은 최근 한국과 중국의 경제동향을 비롯해 주요 20개국(G20) 주요의제인 성장 잠재력 확충, 인프라 투자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선진국 통화정책 변화가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앞으로 전망에 대하여 논의했으며 세월호 사건 이후 한국경제 동향 및 중국의 성장전략 전환 등 양국 경제 동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 측은 G20 주요 의제인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한 성장전략을 제시하면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규제개혁 사례도 소개했다.



양국 재무장관은 성장 전략의 주요 세부과제인 인프라 투자 활성화의 중요성에공감하고 이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저우 인민은행 총재와 면담에서는 ASEAN+3 금융협력 및 한·중 통화스와프 자금대출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ASEAN+3 금융협력과 관련해서는 다자간 통화스와프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와 역내 거시경제 모니터링 및 CMIM 지원 기구인 AMRO(암로)의 역량을 강화하고, CMIM이 G20에서 논의 중인 지역 금융안전망과 국제통화기금(IMF)간 협업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양국이 역할을 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원화 및 위안화를 이용한 무역결제를 보다 촉진하는 차원에서 기업과 은행 등에 대한 한·중 통화스와프 자금 대출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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